한파에 샌들 신은채 피트니스 클럽안 바라보는 사진'뭉클'
클럽주인 12세 시리아 난민 아이에 평생 무료이용권 선물

추운 한겨울에 '샌들'을 신은 채 피트니스 클럽 안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구두닦이 시리아 난민 소년을 찍을 사진이 세계를 울렸다.

터키 남부 아디야만에서 구두를 닦아 생계를 꾸리고 있는 시리아 난민 소년 무하메트 후세인(12)은 얼마전 자기도 모르게 피트니스 클럽 앞에 멈춰 서서 운동하는 사람들을 한참을 바라고고 있었다. 마치 "나도 좀 해보면 안될까?"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때마침 오메르 야부즈라는 시민이 이 장면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일이 커졌다.

야부즈는 "한겨울 추위 속에서 샌들을 신은 소년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야부즈가 인터넷에 올린 소년의 사진을 접한 피트니스 클럽 주인 무스타파 쿠카야는 이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서 "소년을 아는 분은 우리에게 연락해달라. 소년에게 피트니스 클럽 평생 무료 이용권을 선물하고 싶다"고 적었다.

결국 쿠카야는 소년 무하메트를 찾게 됐고 평생 무료 이용권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소식이 알려진 후 누리꾼들은 "터키 방방곡곡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 시리아 난민 소년을 향한 친절한 행동을 칭찬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