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한지붕 두가족, 클리퍼스와 레이커스가 원정과 홈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클리퍼스는 타이론 왈라스의 극적인 가로채기로 새크라멘토 킹스를 잡고 3연승을 질주했다.

클리퍼스는 골든 1 센터에서 벌어진 2017~18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21-115로 승리했다.

이로써 클리퍼스는 시즌성적 20승21패가 되며 승률 5할에 단 1승을 남겨 놓게 됐다. 순위는 서부 컨퍼런스 9위를 유지했으나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8위 뉴올리언스 세인츠(20승20패)에 0.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블레이크 그리핀과 밀로시 테오도시치가 부상에서 돌아온 클리퍼스는 루 윌리엄스가 전날 50득점에 이어 이날도 30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벤치멤버인 몬트레젤 하렐이 25득점을 넣으며 뒤를 받쳤다. 그리핀은 이날 18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의 중심 역할을 제대로 했고, 테오도시치도 10득점에 어시스트로 제몫을 다했다.

반면, 새크라멘토는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클리퍼스를 추격했으나 홈에서 아쉬움만 곱씹었다.

경기내내 새크라멘토에 앞서가던 클리퍼스는 4쿼터서 새크라멘토의 거센 추격에 위기에 빠졌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리드를 잠시 빼앗기기도 했지만 다시 리드를 찾은 클리퍼스는 종료 24초를 남기고 117-115로 몰린 상태에서 공격권을 넘겨줘 동점 또는 역전의 위기를 또 맞았으나 왈라스가 코스타 쿠포스의 패스를 가로채 덩크까지 연결하며 119-115로 간격을 벌려 힘겨운 승리를 지켰다.

LA 레이커스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3-81로 꺾고 역시 3연승을 달렸다.

레이커스는 시즌성적 14승27패가 되며 서부 컨퍼런스 공동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레이커스는 브랜든 잉그램이 26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론조 볼이 18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부상 이탈자가 많은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2쿼터 한때 19점 차까지 앞섰다. 3쿼터 잠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다시 주도권을 찾아왔고, 끝까지 이를 지켰다.

동부 2위인 토론토 랩터스는 홈에서 3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33-99, 무려 34점 차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29승11패가 되며 클리블랜드(26승15패)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늘렸다.

토론토는 프레드 반브리트가 3점 슛만 6개를 넣으며 22득점을 올린 것을 비롯, 모두 7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주포 르브론 제임스가 26득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이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동부 선두인 보스턴 셀틱스는 영국 런던의 O2아레나에서 열린 해외경기에서 필라델피아 76ers를 115-111로 꺾고 7연승을 질주했다. 보스턴은 시즌성적 34승10패를 기록하며 2위인 토론토에 3게임 차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