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하루 4잔 이상 마시면

'장상피화생'생겨
흡연자는 더 심해


커피를 하루에 4잔 넘게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위암 발생률을 높이는 '장상피하생'이 생길 위험이 14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윤창호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가정의학교실 교수팀은 이런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가정의학회 학술지에 발표했다. 윤 교수팀은 지난 2013년 지역 종합병원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해 위 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 중 설문조사 결과가 남아 있는 성인 881명의 커피 섭취와 장상피화생 발병의 관계를 분석했다.

하루 4잔 넘게, 3~4잔, 1~2잔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장상피화생 진단율은 20.2%, 14.1%, 7.7%로 마시지 않는 사람(2.2%)의 9.2배, 6.4배, 3.5배였다.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 위장관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커피를 4잔 넘게 마시는 그룹에서 흡연자는 46.1%로 커피를 마시지 않는 그룹(15.6%)의 3배가량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