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다시 한 번 쓴소리를 했다.

제임스는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를 기리는 기념일인 15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일전을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 탓에 인종주의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비난했다.

그는 "인종주의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인종주의가 우리를 정복하고 우리를 분열시키도록 둬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통치 중인 자가 사람들과 인종주의가 밖으로 나와 두려움 없이 말할 기회를 줬다"고 꼬집었다.

그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종교가 무엇이든 어떤 모습이든 우리는 계속 하나가 되어 더 밝은 빛을 비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사회성 짙은 소신 발언을 자주하고 대선 기간부터 트럼프 대통령 비판을 서슴지 않았던 제임스는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이 골든스테이트의 백악관 초청을 취소한 이후에도 트위터에서 트럼프를 맹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