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바이킹스가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말그대로 극적으로 꺾고 컨퍼런스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미네소타는 14일 US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NFL 플레이오프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뉴올리언스를 29-24로 꺾었다.

경기종료 직전까지 23-24로 뒤지던 미네소타는 경기종료가 된 뒤 61야드 터치다운에 성공, 승부를 영화처럼 뒤집었다. 종료 10초를 남기고 쿼터백 케이스 키넘의 터치다운 패스를 점핑해 받은 스테폰 디그스가 수비수 사이의 공간을 이용, 엔드존까지 내달리며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달리는 순간에 경기 시간은 끝이 났지만 NFL에서는 경기시간이 종료되도 진행되던 플레이를 끝까지 인정해준다.

이로써 NFC 챔피언십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1번 시드와 2번 시드를 받은 필라델피아 이글스, 미네소타의 경기로 치러지게 됐다.

만약 미네소타가 필라델피아를 꺾으면 사상 처음으로 슈퍼볼을 개최하는 팀이 슈퍼볼 무대에 오르는 역사를 쓰게 된다. 올 슈퍼볼은 오는 2월4일 US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하인즈 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 디비저널 라운드에서는 잭슨빌 재규어스가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45-42로 눌렀다.

창단 이후 첫 슈퍼볼 진출을 노리는 잭슨빌은 챔피언십에서 '디펜딩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