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로우 분석, 지난해 거래된 주택 중 24.1%
LA는 37.5%, 리스팅보다 2.6% 더 높은 값에
더 높게받은 LA 셀러, 5년전보다 10%p 늘어

판매자에게 유리한 '셀러스 마켓'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판매된 주택 4채 중 1채는 처음 내놓을 때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부동산 정보 업체 질로우는 2017년 전국서 거래된 주택 중 24.1%가 '리스팅' 가격보다 높게 팔린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이러한 비율은 2012년 17.8%에서 5년간 6.3%포인트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주택 판매자들은 리스팅 가격보다 평균 3.1% 또는 7000달러 정도 더 많이 받았다.

리스팅 가격보다 높게 받는 판매자가 늘어나는 추세는 높은 수요와 매물 부족 때문이라고 질로우는 설명했다. 특히 젊은층 세입자들의주택 구매 능력과 자신감이 상승하면서 시장 진입이 늘어났지만, 매물 부족으로 실제 주택 구입은 적었다고 밝혔다. 질로우에 따르면 매물 수는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또 수요 상승에는 낮은 모기지 이자율도 한 몫했다.

지역별로 LA의 경우 2017년 주택 판매자 중 37.5%가 리스팅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주택을 판매했는데, 평균 2.6% 더 받았다. 리스팅 가격보다 높게 받은 LA 판매자 비율은 5년 전 27%에서 10%포인트 가량 늘어났다.

작년샌호세의 경우 무려 68.5%,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무려 64.5%의 판매자가 리스팅 가격보다 비싸게 팔았다. 새크라멘토(41.2%), 샌디에고(32.1%) 등 다른 캘리포니아 도시들에서도 이러한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