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년 전 성인물 배우와 성관계를 한 후 입막음을 위해 수억 원의 돈을 건넸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언론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이 미국 대선 직전이던 지난 2016년 10월 성인물 배우였던 스테파니 클리포드에게 트럼프와 성적 접촉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합의의 일환으로 13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를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클리포드의 지인 제이콥 웨이스버그가 16일 미국의 온라인 매거진 '슬레이트'를 통해 클리포드가 자신에게 2006년부터 2007년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고 공개해 파문을 키웠다.

성인물 업계에서는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클리포드는 수백 편의 작품을 촬영하고 TV 성인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바 있는 유명 성인물 배우다.

한편, 백악관은 "오래된 재탕 보도일뿐 아니라 근거 없는 루머"라고 일축했으며, 코헨 변호사 측 역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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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테파니 클리포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