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여파 사무보조·생산직 위험…57%가 女종사직

4차 산업혁명 여파로 2026년까지 미국에서만 140만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여성들이 주로 종사하는 일자리가 더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세계경제포럼은 22일 연차총회가 열리고 있는 다보스에서 '기술 재교육 혁명: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보스턴컨설팅그룹과 공동으로 미국 내 1000여개 직종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사라지는 일자리의 57%는 여성들의 일자리다. 대표적으로 사라질 일자리는 사무보조직 64만2000명, 생산라인 51만1000명 등이다. 4차 산업혁명에 제대로 대비하지 않으면 남녀 불평등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세계경제포럼·보스턴컨설팅그룹은 비서, 사무보조직 등 사라질 위기에 처한 여성 일자리가 16만4000여개지만 공장 생산라인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는 남성 일자리는 9만개 정도라고 분석해 기술 재교육을 받지 않으면 여성이 남성보다 더 불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