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회 오스카 13개 부문에 올라, 7개 '쓰리 빌보드'와 경쟁

1960년대 냉전시대 미국 정부 극비연구소에서 일어난 동화적 스토리를 그린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이 올해 제90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을 앞두고 최다인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23일 오스카를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에 따르면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셰이프 오브 워터'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샐리 호킨스), 남녀 조연상 등 주요 수상 부문에 거의 빠짐없이 이름을 올렸다.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 4일 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셰이프 오브 워터'는 앞선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다인 7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도 단 하나의 상(감독상)만 받았다.

골든글로브 4관왕, 미국배우조합(SAG)상 3관왕에 빛나는 '쓰리 빌보드'는 작품, 여우주연(프란세스 맥도먼드), 남우조연 등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셰이프 오프 워터'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지난해 최고 흥행작으로 개봉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