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 류현진(31·LA 다저스)이 2018시즌 준비를 위해 24일(서부시간) 미국으로 떠나며 인천공항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올해는 중요하다. 좀 더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시즌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이닝 수"라며 "최소 150이닝 이상, 많으면 200이닝까지 던지고 싶다. 150이닝은 넘겨야지 않겠나"라고 의지를 보였다.
이달 초 백년가약을 맺은 부인 배지현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도 류현진이 인터뷰를 마치자 함께 출국 수속을 밟으러 갔다. 류현진은 25일 오전 LA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올 시즌은 류현진에게 중요하다. 2017년이 부상을 떨쳐내고 건강한 모습을 증명한 시즌이었다면, 올해는 전성기 때의 기량을 다시 보여줘야 한다.
류현진은 "몸 상태는 좋다. 한국에서 재활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해왔다. 아픈 곳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을 마치고 거액의 장기계약을 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에 류현진은 올 시즌 더욱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
류현진은 이에 "FA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 "시즌을 잘 치르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선발 경쟁에서 이기려면 스프링 캠프가 중요하다면서 "경쟁은 처음부터 다시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다. 시범경기부터 몸을 많이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