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가 오타니 쇼헤이를 위해 6명의 투수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전망이다.

에인절스의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24일 MLB 네트워크 라디오에 출연해 "(6선발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부분이다. 스프링 캠프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겠지만, 현재로선 6인 선발 로테이션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6선발 로테이션은 투타겸업의 오타니 쇼헤이의 메이저리그 적응을 돕기 위한 방안이다. 에인절스는 작년 12월 오타니 영입과 동시에 이러한 계획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는 선발 투수가 나흘을 쉬고 마운드에 오르는 5선발 로테이션을 쓴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투타를 겸하는 오타니의 합류로 인해 선발진 구상에 변화를 줬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시절 5일을 쉬고 6일째 던지는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게다가 작년 시즌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선발로 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10월에는 치료를 위해 PRP(자가혈치료술) 주사를 맞았다. 첫해부터 메이저리그 시스템 속 풀타임을 소화하기엔 여러 모로 제약이 많다.

소시아 감독은 "에플러 단장이 의료진과 일본으로 동행했고, 오타니에 맞는 훈련 방법을 연구했다"며 "메이저리그서 투타겸업을 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스프링 캠프에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