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출신인 알렉스 로드리게스(43·A.로드)가 해설가로서도 특별한 이력을 쌓는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의 일요일 전국 생중계 방송인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의 해설가로 나선다고 ESPN이 발표했다.

뉴욕 양키스 감독으로 이동한 에런 분의 뒤를 이어 로드리게스는 본격적인 해설가로 입문한다.

중요한 사실은 로드리게스가 ESPN의 라이벌 방송사인 FOX 스포츠에서도 계속 일을 한다는 점이다.

로드리게스는 정규리그에선 ESPN의 마이크를 잡고, 포스트 시즌에선 FOX의 해설위원으로 활동한다.

메이저리그 정규리그는 30개 구단과 중계권 계약한 각 지역 방송사와 MLB 네트워크, ESPN이 중계한다. FOX와 TBS는 포스트시즌 독점 중계권을 양분했다.

로드리게스는 은퇴 후 FOX 방송에서 포스트시즌 게임 전망과 분석을 하는 경기 전·후 해설가로 활동하며 깊이 있는 해설로 호평을 받았다.

경기 전체를 해설하는 일은 ESPN에서 처음으로 맡는다.

로드리게스는 "내 방송 이력에서 열리는 새로운 장을 고대한다"면서 "FOX에선 4년째 포스트시즌 해설을 이어가면서 ESPN에선 매주 일요일 야구 소식을 최일선에서 전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