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배운 술, 음주 책임감 높이지 않는다"


'술은 어른에게 배워야 한다'는 말이 있다. 과연 그럴까? 호주에서 새로 발표된 연구는 아니라고 대답한다.

뉴사우스웨일즈 대학교 연구진은 부모에게 술을 배운 10대들은 다른 곳에서도 마실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성년자에게 술은, 심지어 부모가 주는 것이라도, 해롭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진은 12세 안팎의 아이들 1900명이 18세가 될 때까지 6년간 추적·관찰, 이같은 결과를 도출해 냈다.

연구진은 "부모가 자식에게 술을 준다고 해서 아이들이 술을 자제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 음주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라며 "아이들을 보호하기는커녕 되레 위험으로 내모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는 25일 '랜싯 공중위생'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