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한인은행 '총 6453건에 1104만불' 작년과 비슷한 수준

올 설날 한인은행들의 무료 송금서비스 결과가 별로 신통치 않았다. 한국으로 송금한 한인들의 송금 건수와 금액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한 지난해에 비해서는 소폭 증가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표참조>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태평양은행, CBB, 오픈뱅크, 유니티은행, US메트로뱅크 등 남가주 주요 7개 한인은행들이 지난 설을 맞아 실시한 무료 송금 서비스 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인은행들의 송금 규모는 총 6453건에 1104만457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건당 평균 1711달러를 송금한 셈이다. 송금 건수는 지난해 6400건보다 53건 늘었고, 금액은 작년 1066만346달러에서 38만4232달러 증가하는데 그쳤다. 건당 평균 송금액도 지난해 1600여달러보다 100달러 가량 늘었다.

이처럼 2년 연속 한인들의 설날 송금 규모가 크게 나아지지 않는 것은 고용 안정, 임금 인상, 소비 증가 등으로 미국경제는 호전되고 있지만 한인가계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침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