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 '자율주행 무인셔틀' 운행 등 첨단 정보기술 이용 공공·기반시설 구축 주목

[이슈진단]

다운타운 중심부 혁신지구 지정등 발빠른 행보
신교통·신기술 본거지 혁신기술 시범지로 부각

라스베가스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공공,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이른바 '스마트시티'로 거듭나고 있다. 자율주행 버스 시범 운영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라스베rk스에는 현재 21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살고 있다. 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해 2045년까지 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부족해질 인프라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택, 교육, 취업, 교통, 기반시설, 공공안전 등 인구가 밀집해있고 복잡한 다른 지역의 도시가 겪는 비슷한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한 '똑똑한' 해결책이 바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의 활용이다. 이에 따라 라스베가스 시의회는 오는 2025년까지 라스베가스를 '스마트시티'로 만드는데 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라스베가스 시는 지난 2016년 2월 도심지역(Downtown) 중심부를 혁신지구(Innovation District)로 지정해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와 센서를 구축하고 빅데이터·애널리틱스 환경을 구현했다. 또 커넥티드·자율주행 차량 시범운영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 기술과 인프라 투자, 파일럿·개발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 머신러닝, 커넥티드 비히클, 자율주행차, 스마트 인프라, 상황인지, 빅데이터, 오픈 데이터, 데이터 시각화, 데이터 분석, 센서 등 다양한 혁신기술이 활용되고 있다는게 라스베가스 시의 설명이다. 따라서 이 혁신지구는 새로운 교통·신기술의 본거지이자 신기술 시범 지역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해 말 라스베가스는 미국 내 최초로 자율주행 무인셔틀 운행을 시작했다. 8인용 미니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내를 운행한다. 평균 시속 16마일로 달리는 이 버스는 최대 8명까지 탈 수 있다. 지난해 11월 9일 운영 시작 단 두시간 만에 사고가 나며 논란이 있었지만, 어느새 서비스의 안정화가 이뤄지고, 꾸준한 이용객 증가로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또한 네바다 주는 미국 내 최초로 자율주행차 시범운영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지역이기도 하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안전하고 편리하면서도 효율적인 교통 수단을 제공해 사람들의 이동성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도시 대기 질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 'CES 2018' 행사장(Westgate) 스마트시티 전시관에 마련된 '시티오브라스베가스(City of Las Vagas)'부스에서는 혁신지구에 시범구축(POC)된 혁신 기술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구현되는 '스마트 베가스(Smart Vegas)'를 엿볼 수 있었다. 한 예로 다양한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현재 도심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수집 분석하는 기술이 있었다. 이는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이에 필요한 정책을 마련하는데 기반을 제공한다.

☞'스마트 시티'는
냉장고, 세탁기 같은 각종 가전이 스마트폰 등과 연결되는 '스마트홈'에서 더 나아간 개념이다. 건물.도로망.보안.시설관리 등 도시 전체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미래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