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계약이 무산된 오승환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메이저리그 계약에 합의했다.

'팬랙스포츠'는 25일 소식통을 인용, 오승환과 토론토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캐나다 스포츠 방송 '스포츠넷'의 블루제이스 전문 기자 벤 니콜슨-스미스도 오승환의 계약 규모가 1년 200만 달러에 2019시즌에 대한 베스팅 옵션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앞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1년 275만 달러, 2019시즌 팀 옵션 450만 달러에 합의했지만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돼 계약이 무산됐다.

이번 계약의 특이한 점은 베스팅 옵션이다. 베스팅 옵션은 일정 기준을 충족시키면 이듬해 계약이 자동으로 적용되는 옵션이다.

앞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계약도 이같은 형태였는데 2016시즌 30경기 이상을 끝내며 2017시즌 계약을 보장받았다.

그러나 아직 메디컬 테스트가 남아 있다.

오승환은 팔꿈치에 염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선수 측은 이 염증이 일본프로야구 시절부터 존재했던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텍사스는 이것을 이유로 계약을 포기했다.

과연 토론토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