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진단]

지난 3년간 20% 폭등, "LA 도심지역 떠나도 갈데가 없다"
몬로비아, 다이아몬드바, 팜데일등 두자릿수 인상률'최고'
팔라야 비스타 3424달러 1위, 팜데일 1142달러 최저 '대조'

LA 한인타운과 다운타운 등 LA 도심 지역의 주택 렌트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렌트비 고공행진 추세는 최근 LA 카운티 내 외곽 지역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표참조>

25일 LA비즈니스저널(LBJ) 최신호에 따르면 LA카운티 단독주택의 중간가격은 약 57만달러로, 이같은 높은 주택비용은 렌트비를 끌어올리는 데 한 몫하고 있다. 집값이 상승하면서 렌트 수요가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온라인 렌트 조사업체인 '렌트 카페'(RentCafe)가 야디시스템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LA카운티의 평균 주택 렌트비는 지난해 4% 인상됐다. 지난 3년간 카운티 전역에서 렌트비가 상승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20% 폭등했으며, 지난해말 평균 2284달러로 마감했다.

렌트카페닷컴에 따르면 LA카운티의 80개 도시가운데 렌트비가 하락한 곳은 5곳에 불과할 정도로 렌트비 상승세는 카운티 전역의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카운티 외곽지역인 샌 가브리엘밸리의 몬로비아와 다이아몬드바, 카운티 북부지역인 팜데일의 렌트비가 각각 15.1%, 11.3%, 10.6%로 두자릿수 상승해 LA카운티에서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자료에서 지난해 LA카운티 렌트비 최고 지역 '톱10' 순위에 따르면, 팔라야 비스타가 3424달러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산타모니카(3344달러), 마리나 델 레이(3162달러), 할리우드(2919달러), 베니스(2891달러), 웨스트 할리우드(2878달러), 프라야 델 레이(2666달러), 허모사비치(2510달러), 란초 팔로스버디스(2477달러), 커버시티(2475달러) 등의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LA카운티 내 가장 낮은 렌트비를 보인 곳은 팜데일로 1142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랭캐스터(1166달러), 라 푸엔테(1205달러), 엘몬테(1252달러), 호손(1264달러), 가디나(1271달러), 위네카(1383달러), 벨플라워(1388달러), 포모나(1410달러), 세풀베다(1411달러) 등의 순으로 렌트비 최저 지역 톱10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