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을 받은 제시카 코다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다.

코다는 25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25언더파 263타로 2위를 4타 차로 따돌리며 완승을 거뒀다.

첫날부터 선두에 올라 끝까지 이를 지켰고, 여기에다 대회 최소타 신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코다는 2015년 10월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 우승한 이후 2년4개월 만에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코다는 작년 지난해 12월 부정교합으로 인한 만성 두통 등 합병증을 고치기 위해 양악수술을 받아 더욱 화제가 됐다. 코다는 "아직도 턱뼈에 나사가 27개나 박혀 있고 턱 부분은 감각이 없다"고 말했다. 코다는 "수술 뒤 한 달을 쉬었고, 1월 말에야 풀 스윙을 시작했다"며 "2018시즌 첫 무대에서 우승할 줄 몰랐다"고 환호했다.

렉시 톰슨과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이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코리안 시스터스 중에서는 이민지가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4위를 차지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고,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챔피연 고진영은 8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하며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양희영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14위에 만족해야 했고, 올 시즌 첫 대회에 나선 박성현은 전인지, 김세영 등과 함께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2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