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혼다 클래식, 타이거 우즈 복귀 후 최고 성적 공동 12위
저스틴 토머스, 연장 끝 우승…시즌 2승째

안병훈이 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에서 시즌 첫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25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 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CJ컵@나인브릿지에서 공동 11위를 차지한 안병훈은 이번 시즌 여섯 번째 대회 출전 만에 시즌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이날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0타를 쳐 합계 이븐파 280타를 기록해 단독 12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복귀 후 최고의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2년 6개월 만에 '톱10'을 노렸던 우즈는 '베어트랩(15~17번 홀)'에 발목이 잡히며 실패로 마감했다. 공동 11위로 시작한 우즈는 14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공동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15번 홀에서 티샷이 짧아 그린 오른쪽 헤저드에 빠져 더블보기를 범한 데 이어 16번 홀에서는 3퍼트로 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이븐파가 되면서 순위가 미끌어졌다.

이번 대회 우승은 플레이오프에서 갈렸다. 주인공은 저스틴 토머스와 '무명' 루크 리스트가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1위가 되며 승부를 플레이오프에서 가리게 됐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리스트는 파를 기록했지만 토머스가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볼을 올린 뒤 2퍼트 버디를 잡아 시즌 2승과 함께 개인 통산 8승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