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장 급증세, 인근 지역 관광객 늘고 주변 상권 활기

최근 몇 년 새 미국에서 수제 맥주 붐이 일면서 양조장이 급증하고 있다. 늘어나는 양조장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난달 27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국양조자협회(BA)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족 자본으로 운영되는 소형 양조장은 5301개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4538개에서 급증한 규모이다. BA측은 그해 양조장들이 미국 경제에 이바지한 규모가 68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전 역대 최대치가 1815년의 4131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최근 수년간 미국에서 수제 맥주 인기가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규모 양조장이 영향력을 확대하며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자 정치권은 세제 혜택을 확대해 화답했다. 작년 세제개편법이 의회에서 통과될 당시 상원은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들어지는 수제 맥주에 대한 세율을 인하하는 규정을 추가했다. 이에따라 양조장이 들어선 지역에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상업지구가 형성되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