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복정

'舊 대복자리' 단골손님 넘쳐나는 29년째 장수 업체
아구찜·아구 매운탕 포함된, 광어 스페셜 콤보 '환상'
3인분 같은 2인분 가격의 각종 런치 스페셜 인기 짱.
바다 붕장어, 시래기 병어찜 등"한번 맛보면 쏙 빠져"

한인타운 제임스 M 우드와 알바라도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대복정'(대표 김기현).

광어회부터 아구찜에 바다 붕장어 구이, 시래기 병어찜, 그리고 '통오징어와 만난 보쌈'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산해진미의 해산물 요리를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舊 대복자리'라고 하면 쉽게 떠올려지는 이곳은 해물 요리집으로만 어느덧 29년째 롱런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대복정에는 단골손님이 늘 넘쳐나고, 또한 이들 터줏대감 손님들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오랜 경력의 홀서빙 직원들이 환하게 맞아준다.

오래 전부터 이곳을 찾았던 기자의 눈에도 다들 낯익은 얼굴들이라 무척이나 반갑다. 알고보니 길게는 18년, 15년에 이르는 장수 종업원에서부터 오랜기간 함께 해온 주방장 모두 소위 '베테랑'들이었다.

대복정의 자랑을 해달라는 요청에 김기현 대표는 "30여년 가까이 한 장소를 지키며 해물집 명소라는 전통을 이어온 점, 그리고 그 역사 속에 변함없이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직원들의 노력이 최고의 자산이다"며 "그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 잃지 않기 위해 그 흔한 세일 이벤트라든지 단발적인 반짝행사는 일체 자제하면서 유일하게 콤보 메뉴 서비스만 준비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일까. 현재 손님들에게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메뉴는 콤보로 짜여진 '광어 스페셜'이다. 이 코스는 '광어회, 아구찜, 아구매운탕 or 지리'의 요리에다가 죽, 멍게, 쭈꾸미 숙회, 부추전, 계란찜까지 맛깔스런 쯔끼다시로 구성되어 있다. 이 모든게 한상에 펼쳐지는 2~3인분 'A코스(소)'가 99.99달러, 꽁치 등의 서비스가 추가되는 B코스(중)는 129.99달러, 풍부한 양이 돋보이는 C코스(대)는 149.99달러다.

이렇듯 3가지 광어스페셜 메뉴 모두에 포함된 최고 인기품목인 '아구찜과 아구탕(지리)'은 단골고객들이 즐겨찾는 이유다. 특히 월~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런치 스페셜이 운영되고 있는데, 두가지 인기메뉴가 합해진 스페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3인분 같은 2인분의 가격이 29.99달러다.

무엇보다 전통의 요식업소이다 보니 기존 단골고객들의 입맛에 최적화되어 있는 기존 메뉴의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신선한 재료 선별은 필수이고, 변치않는 손맛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경영주의 이런 비즈니스 마인드가 장기근속 직원들이 대복정에 머물게 하는 근간이 되었다는 평가다.

콤보메뉴 이외에도 다채로운 단품 요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꼼장어', 그리고 스태미나 음식으로 유명한 '바다 붕장어'의 경우 소금 또는 고추장 구이로 선별해 주문할 수 있다.

아울러 구수한 시래기와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시래기 병어찜', 쫄깃하게 조리된 통오징어와 보쌈이 만난 '대복정 보쌈'은 최고 별미로 꼽힌다. 그리고 중국집에 빼놓을 수 없는 메뉴로 '탕수육'이 있다면, 대복정에서는 19.99달러 가격의 '아구 탕수어'를 꼭 먹어보도록 하자. 잘 입혀진 튀김 옷안에 사르르 녹아내리는 아구만의 생선 육질. 그 오묘한 맛이 오래도록 기억되는 묘한 매력을 지녔다.

한편 주 7일 영업하는 대복정은 사람이 붐비는 저녁 시간대임에도 넓은 파킹랏을 보유하고 있어 발렛파킹 없이 식사할 수 있다는게 강점이다. 대형 TV가 눈에 띄도록 사방에 붙어있어 각종 생중계 등을 모여서 즐겨보는 스포츠 매니아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무엇보다 16명 가까이 한곳에 모여 함께 식사할 수 있는 단체룸은 프라이빗한 '식사공간(예약필수)'으로 제격이다.

▶ 문의 : (213) 386-6660
▶ 주소 : 2010 James M Wood Blvd,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