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독교교회협 촉구
"북 교회 동참" 지적도

진보 성향의 미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C USA)가 6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지지하며 트럼프 정부가 북한과의 수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NCCC USA는 장로교, 성공회, 정교회 등 미국 내 38개 교단이 소속된 교회연합기구다.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교회 88선언 30주년 기념 국제협의회' 참석 중인 짐 윙클러 NCCC USA 총무는 서울 중구 라마다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를 향하여-세계 에큐메니컬 공동체의 역할'을 주제로 한 토론에 패널로 참석한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정권의 정상회담이 이뤄지길 기도한다"며 "미국 정부가 남북 대화의 새로운 시작을 지지하길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NCCC USA는 미국 정부가 북한과 수교에 나서길 요구하는 한편 한국의 전쟁 종식을 위해 평화조약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같은 입장이 '강 건너 불구경'식 해법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질의에 나선 미국장로교(PCUSA) 소속 안충식 목사는 "한반도 평화를 논하는 이러한 자리에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을 동참시켜 남북교회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