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택소유주 60억불 세금 혜택…세입자의 20배 대조

캘리포니아 주택 소유주들이 지난해 총 60억달러에 가까운 세금 보조 혜택을 받았다고 LA타임스(LAT)가 6일 보도했다. 이는 세입자들이 받은 혜택의 20배 이상되는 액수로 그 차이가 현저했다.

LAT는 저소득 주택 관련 비영리단체인 '캘리포니아 하우징 파트너십'(California Housing Partnership·CHP)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택소유주들은 모이기 이자, 제산세 공제 등을 통해 총 58억달러의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가장 큰 항목은 39억달러에 달하는 모기지 이자 공제로 주 뿐만아니라 연방 세금 납부 시에도 혜택이 있다.

그러나 지난해 세입자들을 위한 지원은 이 보다 훨씬 적은 2억1500달러 규모에 그쳤다.

맷 슈왈츠 CHP 회장은 "캘리포니아 예산에서 제공되는 혜택 중 가장 큰 몫을 부유한 주택소유주들이 차지한 후, 세입자들은 빵부스러기를 먹는 정도"라고 지적했다.

세입자들을 위한 세금 보조 혜택은 일부 확대될 전망이나 주택 소유주들을 위한 모기지 이자와 제산세 공제 혜택은 더욱 커져 내년엔 65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