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 기능 약화, 암 유발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 사료에 환경호르몬이 있어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뉴욕주 보건부와 뉴욕주립대 등 연구진은 7일 23종의 개 사료와 35종의 고양이 사료, 60개 소변 샘플을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인 파라벤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사실을 국제학술지 '환경과학과 기술'에 실었다.

환경호르몬중 파라벤은 생식기능을 약화시키며 암을 유발하는 등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주로 화장품이나 치약 등 생활화학제품과 식품, 약품 등에 세균이 자라나지 못하도록 막는 용도의 보존제로 첨가되는 경우가 많다.

연구진은 "사료에 포함된 화학물질로 인해 집 안에 사는 개와 고양이는 야생의 경우보다 당뇨병, 신장 질환, 갑상샘 질환 등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