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돌

한식 소스 개발 전문회사 남가주 진출 '대박 신화'
100여가지 소스 출시, 한국 1000여개 업소에 공급
치킨소스 유명, 순두부·부대찌게·샤부샤부 소스도
"창업 희망자들에 다년간의 사업 비밀 노하우 전수"

100여가지가 넘은 한식 소스 개발전문 회사인 '파랑돌(Farandple)'이 남가주 지역에서 외식사업을 창업하려는 업주들의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한국에서는 이미 1000여개 업소가 파랑돌의 소스를 받아 성업 중에 있는 가운데, LA 등 남가주 지역에 진출한지 6개월여만에 15개 업소가 소스를 공급받고 있는 등 함께 '대박신화'를 써나가고 있다.

파랑돌(대표 박정흠)의 어원은 사실 한국어가 아닌 이태리어로 된 음악용어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회사 가운데 이태리어로 된 음악용어를 사용하는 곳이 많은데, '파랑돌(Farandple)'또한 조르주 비제의 곡인 '아를르의 여인' 2모음곡 중 제4곡의 곡명에서 착안해왔다는 것.

마치 이 무곡에 맞춰 춤을 추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처럼, 파랑돌의 소스가 곳곳에 퍼져 고객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명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현재 파랑돌은 100여가지의 소스를 크고 작은 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외식사업 창업주들에게 사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일까지 도맡고 있다.

이와 관련 박정흠 대표는 "파랑돌의 소스를 공급받는 식당이 잘 돼야 같이 성장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언제나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업체들과 소통하며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 파랑돌은 워낙 치킨 소스가 유명해 치킨소스 전문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밖에도 순두부 소스, 부대찌개 등 국물류, 그리고 샤브샤브 소스에 이르기까지 한식류와 관련된 소스를 다수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박 대표는 남가주 지역을 무대로 외식사업을 처음 시작하려는 창업주들이 비즈니스 계약 시부터 만나 상담해줄 것을 당부한다. 다년간의 노하우를 통해 실제로 많은 비용과 시간을 절감해줄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모든 인테리어를 끝마치고 나서 그제서야 불만족함을 드러내고 혹시 도와줄 수 있냐고 뒤늦게 묻는 분들이 상당수 있다"며 "사실 주방 인테리어의 경우 효율성과 동선을 따져 설계하는 것도 중요하니 언제든지 무료 상담해도 좋다"고 주문했다.

이렇듯 파랑돌과 비즈니스 셋업 초기부터 파트너 협력관계가 되면 여러 모로 잇점을 발휘한다. 무엇보다 음식에 필요한 모든 소스들을 규격화해 대량생산 시스템을 갖출 수 있어 지점망 확대 등 향후 사업확대가 용이하다는 것은 특기할 점이다.

특히 파랑돌의 '튀김치킨'은 그 맛과 향이 최고라는 평가다. 바삭바삭한 껍질에 질기지 않은 치킨의 맛은 한번 맛보고 나면 매니아로 만드는 매력을 지녔다. 박 대표는 "수년간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가장 맛깔스럽게 튀기고, 그 위에 알맞은 맵기의 맛으로 소스를 뿌려먹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파랑돌의 모든 소스는 현재 한국에서 제조해 냉장 운반하고 있다. 아무래도 냉동을 하게 되면 소스맛이 반감될 우려가 있기에 비용을 들여서라도 냉장운반을 하고 있는 것. 이는 영세업체라면 물류비용을 감당할 수 없겠지만, 이미 공급처가 충분해 소스공급이 원활하다는 부연설명이다. 곧 남가주 지역에서 직접 생산하는 길을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 문의 : (213) 910-2729
▶ 주소 : 600 E. Washington Blv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