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검찰 출석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14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2013년 2월 24일 퇴임 이후 1844일 만이다. 전직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다섯 번째다.

지난해 3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년여 만에 또 다시 전직 대통령이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게 된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3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뒤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무엇보다도 민생 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한데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