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괴롭힘'태움', 임신도 순서…

한국 2030세대 간호사들의 미국행이 늘고 있다. 간호사계의 직장 괴롭힘을 이르는 '태움'과 임신조차 순서를 정해 해야 할만큼 고강도 업무에 시달린 젊은 간호사들이 한국을 떠나 '탈출구'로 미국을 선택하고 있다.

14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미국 이민을 결심하고 미국 간호사 시험에 응시하는 한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2013년 482명에서 지난해 749명으로 미국 간호사 시험 응시자 수가 늘었다.

미국 간호사 시험 대비 학원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자녀들을 위해 이민을 고민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최근엔 28∼35세 시험 준비생이 많이 늘었다"며 "미국은 간호사 1명당 돌봐야 하는 환자 수가 평균 5.3명고, 3년 차 간호사가 연봉 1억 원을 받는 등 근무환경과 처우가 한국보다 낫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