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최지만(27)이 시범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였으나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15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밀워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308(26타수 8안타)로 떨어졌다.

안타는 나오지 않았으나, 타격감은 좋아 보였다.

추신수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좌완 브렌트 수터의 공을 밀어쳐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 4-0으로 앞선 2회 1사 1루에서는 배트 중심에 공을 맞혔지만,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불운하게도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4회에는 1루수 땅볼, 6회에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8회말 타석에서 대타 드루 로빈슨으로 교체됐다.

밀워키의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한 최지만은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 멈춰섰고, 타율은 0.393(28타수 11안타)로 4할대 밑으로 내려갔다.

2회 초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에 그친 최지만은 4회 중견수 플라이, 6회 중견수 플라이로 각각 물러났다. 최지만은 6회 말 수비 때 제이크 게이트우드로 교체됐다.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는 최지만은 모처럼 잡은 4번타자 기회에서 고개를 숙여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텍사스가 9회 말 데스틴 후드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6-5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