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함량 규제안' 입법 제안 예고

미국이 담배의 중독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규제 도입을 검토한다.

19일 미 식품의약국(FDA)은 담배의 니코틴 함량을 중독성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줄이는 '니코틴 함량 규제안'을 입법제안 예고했다고 밝혔다.

FDA 스콧 고틀립 국장은 "담배의 중독성이 줄어들면 사회에 여러 가지 이점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청소년의 흡연율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틀립 국장은 "미국에서 한해 흡연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48만여 명에 이르며, 이에 따른 의료비와 생산성 손실 등 경제적 손실도 한해 평균 3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담배의 니코틴 함량 규제가 가져올 이점에 대한 FDA 연구결과에 따르면 담배의 니코틴 함량이 줄어들면 미국에서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이 한해 평균 500만명이 더 늘어나게 되며, 2100년까지 청소년과 20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이 3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2100년까지 흡연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800만명 감소하고 흡연율도 현재 15%에서 1.4%수준으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