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나이티드항공

미국 대형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이 반려견 수송과 관련된 사고가 잇따르자 결국 반려견 수송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20일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반려견 수송 서비스인 '펫세이프 트래블 프로그램'에 대한 내부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으며, 반려견을 화물칸에 싣는 항공 예약을 더 이상 받지 않기로 했다.

다만, 승객이 휴대용 캐리어에 작은 크기의 동물을 실어 기내에 함께 타는 경우에는 탑승을 허용할 방침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반려견 수송 안전을 확보할 때까지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최근 반려견 수송 과정에서 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곤욕을 치렀다.

미 교통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미국 항공기 내에서 발생한 동물 사고는 모두 40건이며 이 가운데 절대다수인 31건이 유나이티드항공에서 일어났다. 사고로 운송 도중 동물 18마리가 죽고 13마리가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