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이 국내파·해외파 선수들이 모두 모여 4개월 만에 '완전체'로 뭉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0일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아일랜드축구협회(FAI) 내셔널 트레이닝센터에서 북아일랜드·폴란드와의 원정 평가전을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

염기훈(수원), 이근호(강원), 김신욱(전북) 등 한국에서 출발해 전날 더블린에 온 국내파 선수들과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더블린에서 합류한 유럽, 일본 리그 선수들까지 23명의 선수들이 모두 운동장에 나왔다.

대표팀이 유럽파 선수들을 포함해 완전체로 훈련한 것은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열린 콜롬비아·세르비아 평가전 이후 4개월 만이다.

선수뿐 아니라 코치진도 완전히 진용을 갖췄다. 터키 전지훈련 이후 잠시 유럽에서 머물던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 이번에 전력분석 전담 코치로 영입된 가르시아 에르난데스 코치 등 3명의 스페인 출신 코치도 더블린에서 합류했다.

그라운드 바깥 쪽엔 지난 주말에 내린 눈이 아직 채 녹지 않은 훈련장에서 선수들은 회복 훈련에 초점을 맞춰 첫날 훈련을 진행했다.

다 같이 운동장을 몇 바퀴 돌고 스트레칭을 한 후 가벼운 패스 연습으로 1시간가량의 첫날 훈련을 진행했다.

신태용 감독은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말보다 더 좋은 전술은 없다"며 경기 중 그라운드 내에서 선수들 간에 끊임없이 의사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은 이곳에서 이틀 더 손발을 맞춘 후 영국 벨파스트로 이동해 24일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러시아 월드컵에 대비한 모의고사를 치른다. 더블린(아일랜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