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슬레틱스와의 개막 시리즈에서 지명타자와 선발투수로 첫선

투타겸업의 '이도류'로 관심을 끌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투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사진)가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맞게 된다.

USA투데이는 21일 복수의 익명을 요구한 구단 고위층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타니가 25인 개막 로스터에서 시즌을 맞이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등판 일정도 나왔다. 오타니는 타자로서는 정규리그 개막전(29일)부터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투수로서는 팀의 3선발로 오는 3월31일 첫 등판을 하게 된다. 에인절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상대로 원정 시리즈를 갖는다. 작년 12월 에인절스와 계약한 오타니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전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투타 모두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두 차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와 두 차례 마이너리그 연습경기를 소화했는데 4경기에서 8.1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치며 18피안타 15자책점을 허용했다. 타석에서는 더 부진했다. 32차례 타석에 들어서 28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볼넷은 3개, 삼진은 9개를 기록했다. 장타는 하나도 없었다. 투타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그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야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