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육지담이 전 소속사 CJ E&M과 그룹 워너원이 소속된 YMC엔터테인먼트에 공개 사과를 요구한 가운데. “이제 괜찮다”며 폭로전을 끝낼 양상을 보였다.

육지담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얼른 미국 다시 가고 싶다. 이제 괜찮다”라는 글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에 앞서 자신의 셀카 사진을 게재하면서 “현생(현실 속의 인생) 살기 프로젝트”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육지담은 지난달 워너원 강다니엘과 과거 교제했다는 뉘앙스의 글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팬이 개인 블로그에 올린 팬 픽션인 ‘강다니엘 빙의글’을 캡처해 SNS에 게재, ‘우리의 이야기’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블로그를 통해 “YMC엔터테인먼트가 워너원 전체를 숨기려고 한다”는 앞뒤 설명 없는 주장을 내놓았지만 YMC엔터테인먼트는 “회사 차원에서 육지담과 연락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전 소속사였던 CJ E&M에 자신이 계약 해지를 요구했던 녹취 파일이 있다고 밝히면서 CJ E&M에게도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중요한 것은 모두 빼놓고 무작정 사과만 요구, 논란을 자처했다.

사과를 원하다고 주장할 경우 그 내용을 밝히는 게 순서지만 설명 없는 분노에 모두들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CJ E&M 측 역시 “육지담이 무엇을 어떻게 사과하기를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일 동안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육지담은 이날 SNS에 글을 남기며 논란을 종식시켜는 뉘앙스를 풍겼다. 기자회견을 통해 억울함을 풀겠다던 그가 석연치 않게 일련의 상황을 마무리 짓자 대중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육지담은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언프리티 랩스타3’로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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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육지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