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워너원 멤버들이 억울한 누명을 벗었다. 앞서 방송사고 논란에 휩싸였던 워너원의 팬들이 직접 디지털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 소리 분석에 대한 감정 결과를 공개한 것.

하성운의 팬들은 22일 디지털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워너원 스타라이브’ 소리 분석 및 음성 화자에 대한 감정 결과를 공개했다.

디지털과학수사연구소는 40초 부분에 대해 하성운이 말한 것이 맞지만 ‘미리미리 욕해야겠다’라고 퍼진 루머와 달리 ‘미리미리 이렇게 해야겠다’로 분석했다.

1분 구간의 ‘대따해라’라고 청취된 내용은 ‘대답해라’로 분석, 하성운의 목소리와도 일치하지 않았다.

또 욕설을 연상했던 “쉬쉬” 소리에 대해서는 기계음으로 추정되는 소리와 동일한 파형이라고 설명했다.

워너원의 팬들은 이번 루머에 대해 사이버 명예훼손 고발을 준비 중이다.

앞서 워너원은 ‘부메랑’ 컴백일이었던 지난 19일 Mnet ‘스타 라이브’ 방송 전 사담을 나누는 목소리가 공개돼 방송사고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하성운은 ‘미리 욕해야겠다’ 등의 발언을 했다는 오해를 샀다.

이에 워너원은 공식 팬카페에 “팬 분들께 좋지 못한 모습으로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게재했고, YMC엔터테인먼트 역시 “스타 라이브 방송 준비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워너원은 지난 21일 KBS2 ‘뮤직뱅크 인 칠레’ 촬영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워너원은 출국 당시 90도 인사하며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데뷔하자마자 대세 그룹으로 떠오른 워너원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다 불미스러운 논란에 휩싸여 팬들의 실망감이 컸지만, 결국 팬들에 의해 누명을 벗게 됐다. 특히 욕설과 성적 은어를 사용했다고 오해를 받은 하성운은 나흘 만에 논란에서 자유롭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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