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두들겨 팼을 것"
vs
트럼프 "울며 쓰러질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야당인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때아닌 힘자랑을 벌이며 험한 말을 주고받았다.

'선방'을 날린 쪽은 바이든 전 부통령. 그는 지난 20일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대학에서 열린 성폭력 반대 집회 연설에서 "결국 미국의 지도자가 된 한 남자는 '여성의 어떤 부위든 움켜쥘 수 있고 여성은 그것을 좋아한다'고 말한다"며 2016년 대선 기간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의 성희롱성 발언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들은 내가 이 '신사'와 토론하기를 원하느냐고 묻는데 나는 아니라고 말한다"며 "만약 내가 고교생이었다면 그를 체육관 뒤로 끌고 가 흠씬 두들겨 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뉴스를 접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오전 트위터 계정에 "미친 조 바이든이 터프가이처럼 행동하려 한다. 실제 그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약하다. 그런데도 벌써 두 번째 나를 때릴 것처럼 협박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또 "그는 내가 누군지 모른다"며 "(만약 싸움이 벌어지면) 그는 금방 나가떨어져 엉엉 울 것이다. 사람들을 협박하지 말라, 조!"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바이든 전 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