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트럼프, 협상준비 안돼"
65% "북한, 핵포기 안할 것"

미국인 다수는 북핵의 외교적 해법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협상할 준비는 안 돼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퀴니피액대학이 16∼20일 미 유권자 1천291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이 북핵 상황을 외교적으로 풀 수 있을까, 아니면 군사력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65%가 외교적 해결에 손을 들었다.

또 '북한과의 전쟁을 피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 핵무기 제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53%가 '전쟁 피하기'를 택했다. '핵무기 제거'를 선택한 비율은 38%에 그쳤다.

특히 66%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데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믿는가'라는 질문에는 49%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라는 비율은 4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65%가 '아니다'라고, 26%가 '그렇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