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31)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희영은 22일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진 대회 첫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깔끔하게 골라내며 6언더파 66타를 쳐 재키 스톨팅, 캐롤리네 헤드발(스웨덴)과 함께 리더보드 맨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박희영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약 85.7%(12/14), 그린 적중률 약 88.9%(16/18), 퍼트 수 29개로 완벽에 가까운 라운드를 펼쳤다.

LPGA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는 박희영은 지난 2013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 이후 약 5년 만에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또 골프채를 도난당했다가 되찾은 김인경(30)은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크리스티 커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인경은 10번 홀(파5) 시작부터 버디를 잡았지만, 16,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불안한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김인경은 18번 홀에 이어 후반 1번 홀부터 9번 홀까지 버디만 6개를 뽑아내며 선두권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인경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약 57.1%(8/14)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그린 적중률이 약 88.9%(16/18)로 좋았고, 퍼트 수도 29개로 나쁘지 않았다.

세계랭킹 3위인 유소연(28)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쳐 이정은(30),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데뷔전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3)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2위를 기록했고, 지난주 파운더스 컵 챔피언 박인비(30)는 버디 5개, 보기 4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 공동 39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위 펑샨샨(중국)과 2017시즌 3관왕의 주인공 박성현(25), 최혜진(19)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59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