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혁의 살며 생각하며

조 전문의는 LA한인타운에 있는 조동혁 내과 원장으로 각종 내과질환 치료와 예방에 남다른 지식과 경력을 지닌 의사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미 여러 언론 매체에서 글 솜씨를 인정받은 칼럼니스트이며 특히 인터넷상에선 유튜브를 통한 '조동혁 원장의 100세 건강시대'로 큰 인기를 모은 강사입니다. 조 전문의는 의학 뿐아니라 그간 쌓아온 다양한 인생 경험을 수려한 필치로 엮어 독자들에게 새로운 '글 세상'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 'A형 간염'과 환자 선택권

    조동혁 내과(신장내과) 전문의 최근 샌디에고의 A형 간염 확산으로 인해 421명이 감염이 되고 292명이 입원을 했고 16명이 사망했다는 뉴스를 봤다. 개인의 다양성과 의사를 존중한다는 명목아래, 증명된 의료혜택을 거부해서 필요없는 감염, 입원, 죽음을 자아낸 사건이라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 커피와 건강

    논란의 여지가 다분히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는 기호식품인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자. 이와 관련 대학병원 학회지인 'Mayo Clinic Proceedings' 2017년 8월호에 실린 카페인의 복용과 생존률에 대한 임상실험 보고서를 살펴보려 한다. 식품에 대한 연구는 여러 변수가 있다. 따라서 그 결과를 맹목적으로 믿어서는 않된다는 점을 먼저 언급하고 싶다.


  • 젊음 찾는 회춘운동

    LA로 이주를 하고 당뇨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면서, 특히 식단과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난 2년 넘게 운동치료를 처방 할때 3분 운동, 2분 휴식을 한 세트로 3세트를 하는 15분간의 '고강도 간격 운동'을 강조했다. 이런 형식의 운동법이 젊음을 부르는 운동이라는 연구가 임상실험을 통해 올해 3월 세포대사학 학회지에 실려 소개를 한다. 임상실험은 미국의 유명 종합병원인 메요클리닉에서 18~40세의 젊은층과, 65~80세의 노인층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중 일부에게 일주일에 3일  정해진 운동을 하게 했다. 정해진 운동이란, 헬스싸이클을 이용해 4분간의 강력한 운동과 3분간의 휴식을 4번 반복하는 것이다. 이렇게 3개월 운동 훈련을 하고 근육 조직검사를 통해 세포의 대사 상태를 관찰했다. 그 결과, 고강도 간격운동을 한 그룹에서만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성이 증가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노인에서는 69%, 젊은층에서는 49%가 증가했다. 미토콘드리아는 우리 몸이 써야하는 에너지를 만드는 공장이다. 나이가 들면서 세포 노화로 이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만드는 능력도 저하된다. 이러한 기능 저하로 세포들이 써야하는 에너지가 부족해지고, 이것이 곧 피곤함이 쉽게 축적되는 증상으로 이어진다고 본다. 또한 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저하를 노화의 지표로 보기도 한다. 따라서 이 임상실험에서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성 기능을 69% 증가시켰다는 것은, 그만큼 세포 노화 시계를 거꾸로 가게했다는 의미다. 따라서 이같은 운동이 항노화, 회춘 운동으로 여겨지게 된 것이다. 젊고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오늘부터 필자와 함께 고강도 간격운동을 시작해 보자. 다이어트로 살을 빼고, 젊음을 찾는 운동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그 근본 원리는 비슷하다. 따라서 그 근본 원리를 이해하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가 있다.(근본원리와 주의점, 중요한 포인트를 자세하게 설명한 동영상 강의를 보려면 유튜브에서 '조동혁내과'를 검색하면 된다. 또 카톡 아이디 iVitaMD를 친구로 추가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쌀밥과 당뇨

     작년 5월 싱가포르의 일간지에 두 캔의 소다 음료수보다 한 공기의 흰 쌀밥이 더 나쁘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려 눈길을 끌었다.  탄수화물은 당뇨와 관련이 있는데, 동양인의 경우 더욱 그렇다. 중국의 당뇨 발병률은 10%, 미국인의 당뇨 발병률은 11%로 거의 같다. 한국의 당뇨 발병률도 이와 비슷했다. 하지만 미국의 비만 인구 비율은 남자는 전체 중 32%, 여자는 34%로 나타났는데, 중국에서는 남자에서 4%, 여자는 5%였다. 비만이 아닌 과체중 인구의 경우, 미국인의 과체중 인구는 전체의 64%에 달하는 반면, 한국인의 과체중 인구는 30.6%로 보고됐다. 그러나 한국인의 당뇨 발병률은 미국인과 비슷한 것이다. 결국 미국인들에 비해서 동양인들은 비만하지 않아도 당뇨에 걸릴 확률이 월등히 높다는 결론이 나온다.


  • 돈과 행복

     지난달 미국 신문은 물론 '코리아타운 데일리' 등에 '돈으로 행복을 살수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는 기사가 실리며 메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 기사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한 교수가 미국, 캐나다, 덴마크, 네덜란드의 4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쓴 글인데, 정확하게 말하면 청소, 빨래, 쇼핑, 요리 등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일상적인 일들을 가정부나 청소부 등 다른사람을 써서 자유시간을 늘리는가에 대해 조사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행복 지수와 연봉, 일주일 근무시간, 결혼여부, 같이사는 자녀 등을 조사하였다. 결론은 자신이 하기 싫어하는 일상생활의 일들을 다른 사람을 고용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28%였고, 이들은 매달 평균 147달러를 쓰고 있다고 나왔다. 그리고 그렇게 다른 사람을 써서 자신의 자유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이 인생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았다고 보고 되었다. 그 만족도는 그 사람들의 연봉과 상관없이 자신의 자유시간을 위해 돈을 쓴 사람들이 인생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이 논문은 어떻게 보면 모두가 알고 있는 당연한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이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돈은 버는 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할 수도 있다. 돈이 많다고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번 논문도 보여주고 있다. 돈을 얼마나 버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어진 돈을 가지고 자신의 자유시간을 늘리고, 자신을 돌보는 데 쓰는 것은 행복을 추구할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의사로서 젊은 사람부터 100세가 넘는 노인 등 각양각색의 환자들을 보면서 종종 수천만달러의 엄청난 부를 소유하고 있지만,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불행하게 살다가 세상을 떠나는 경우를 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없다.


  • 여성의 병'요실금' 

    50~60대 여성에서 요실금이 있는 사람이 많다. 특히 60대 여성 가운데서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는 질환이다. 방광을 감싸고 있는 근육은 소변을 볼 때 수축해서 소변이 힘차게 나오게 하는데, 요실금은 이 근육이 이유없이 수축을 하거나 불안정하게 수축을 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 "애인 사귀세요"

     이번 달에 '외로움이 사람을 아프게 하는가' 에 대한 의학 논문이 나와 이를 소개한다.  필자가 LA로 이사오기 전까지 미국인 환자들을 보면서 혼자사는 노인들의 장기적 만성질환 치료에 문제가 있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한인들은 그래도 가족들이 곁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단순히 미국인들의 상황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LA 한인타운으로 2년 전 이사와 병원을 하면서 한인 노인들도 예외는 아니라는 것을 매일 실감하고 있다. 


  • 항생제=만병통치약?

     한인들이 병원을 찾으면서 자주 요구하는 것이 항생제다. 바로 이틀 전 필자의 병원에 찾아 온 환자도 필요할 때 먹겠다며 항생제를 요구했었다. 이렇게 워낙 흔한 일이지만,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의사학회에서도 언급을 많이 한다.


  • 의사 나이와 환자 생존률

     인종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지긋히 든 60대의 의사를 찾아야 많은 경험에 좋은 의술을 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 연세가 든 의사가 오히려 40대의 젊은 의사들에게 최신 의술에 대해 질문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그 이유는 지난 20년간 굉장히 많은 의학이 발전을 했고 예전에는 없었던 분자생물학, 유전자학의 혁기적인 발전은 그동안에 알았던 많은 질병들에 대해서 더욱 정확한 질병의 기존을 알게되고, 따라서 그 치료방법도 획기적으로 바뀌게 됐기 때문이다.


  • 전립선암 검사

    서양의학은 과학적인 근거에 따른 치료만 하자는 방식으로 80년대부터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다. 모든 치료가 과학적인 통계와 실험을 바탕으로 한다는것이다. 그러다보니 의대에서도, 레지던트를 하면서도 임상실험을 항상 접하고, 통계학에 대한 꾸준한 교육이 실시된다. 이렇게 계속 나오는 통계를 대학교수나 공공기관에서 정리를 해서 주기적으로 그 통계를 바탕으로한 치료추천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