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석의 동서남북

수필가, 목사

  • 실패, 성공으로 가는 실험

    임지석/목사·수필가  한 청년이 스승을 찾아가서 지혜를 구했습니다. "저는 꼭 성공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스승은 미소를 지으면서 "세상에는 세 가지 실패가 있단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청년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면서 자신은 실패가 아니라 성공에 대해서 알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듣던 스승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패를 알아야 한다"며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 웃겨서 배우가 된 사람

    임지석/목사·수필가    미국의 한 고등학생이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에 할리우드를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영화 관계자들은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그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퇴짜를 놓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한 영화사로부터 배우 선발 면접을 보라는 소식을 듣고 면접 장소로 갔습니다. 면접관들은 오랜 면접으로 인해서 지쳤는지 그를 보더니 다짜고짜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해보라고 요구했습니다.


  • 한 번뿐인 선택

    임지석/목사·수필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 그의 제자들이 물었습니다. "선생님 인생이란 무엇입니까?" 소크라테스는 아무런 대답도 없이 제자들을 데리고 사과나무 밭으로 가더니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각자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사과를 하나씩 골라서 따오게. 단 선택은 한 번뿐이며 다시 사과나무 밭으로 돌아가서 바꿀 수도 없다네." 이에 그들은 사과나무 밭을 유심히 관찰하고 가장 크고 좋다고 생각되는 사과를 하나씩 골라서 따왔습니다.


  • 임계점을 넘을 때까지

    임지석/목사·수필가    물은 끓는점에서 단 1도만 부족해도 절대로 끓지 않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는 시점을 임계점이라 하는데 물이 수증기로 변하는 것은 바로 이 1도에 달려 있습니다. 세상 모든 물질에는 이러한 임계점이 있고 하나의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바뀌려면 반드시 임계점을 통과해야 한다는 사실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물이 끓는 온도에 도달했을 때 끓게 되는 것처럼 아무리 노력을 할지라도 임계점을 채우지 못한다면 인생에서도 성공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 깨진 유리도 아름답다

    임지석/목사·수필가  한 왕이 유명한 건축가에게 새로운 왕궁을 건축하도록 명령을 했습니다. 그러자 왕궁을 설계한 그 건축가는 각방에 설치할 거울을 멀리 외국에서 수입해서 쓸 것을 왕에게 건의했습니다. 그러나 타국에서 거울을 운반하는 도중에 사고로 유리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이에 실망한 건축가는 작업자들에게 유리 조각을 모두 버리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한 남자가 말하기를 "거울이 깨져 있기에 아름다울 수도 있다"고 하면서 깨진 조각들을 벽이나 창에 붙이자고 제안했습니다. 


  • 먼저 허리를 굽히는 겸손

    임지석/목사·수필가  미국의 정치가이자 과학자인 벤자민 프랭클린은 가난한 이민자의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열일곱 명의 자녀들 가운데 열다섯째로 태어난 그는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는 평소 아버지에게 주의를 들어오던 터에 어느 날 한참 다른 생각을 하다가 방 문지방에 머리를 부딪쳤습니다. 몹시 아파하고 있던 그에게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아들아 머리가 아프겠지만 오늘의 아픔을 잊지 않고 항상 머리를 낮추고 허리를 굽히며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거라." 


  • 초심을 기억하라

    임지석/목사·수필가    조선시대 청빈한 관료 하나가 있었는데 그는 검소한 삶을 살아 많은 사람들에게 본이 되었습니다. 그는 왕의 신임을 얻어 마침내 나라의 중요한 관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주변에 그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어느 날 한 신하가 왕을 찾아가서 말했습니다. "전하, 그의 집에는 큰 자물쇠로 문을 잠그고 남에게 보여주지 않는 방이 있다 합니다. 틀림없이 많은 재물이 감추어져 있을 것이오니 조사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긴 선 짧게 만들기

    임지석/목사·수필가  어느 날 한 스승이 제자들을 모두 불러 모으고는 흰 종이 한 가운데에 붓으로 선을 그었습니다. 그리고는 "내가 이 종이에 그어 놓은 선을 짧게 만들어 보아라. 단 선에 절대로 손을 대서는 안 된다"고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선을 조금 지우는 것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어 보였습니다. 이때 제자 하나가 나와 스승이 그은 선 옆으로 더 굵고 긴 선을 그렸습니다. 그는 이렇게 해서 스승이 그어 놓은 선에 손도 대지 않고 그 선을 짧게 만들었습니다.


  • '모르스 솔라'

    임지석/목사·수필가  중세 폴란드의 왕 에릭은 바사의 공작을 반혁명 주동자로 몰아 종신형에 처하고 지하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이에 큰 충격을 받은 공작의 아내 카타리나는 왕을 찾아가서 간청했습니다. "저는 제 남편과 한 몸이니 저도 남편과 함께 지하 감옥에서 복역하도록 해주세요." 하지만 왕이 이를 거절하자 그녀는 자신의 손가락에서 반지를 빼내어 왕에게 보였습니다. 반지에는 '모르스 솔라'(Mors sola)라고 적혀 있었는데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라는 뜻이었습니다.


  • 겨자씨 하나의 힘

    임지석/목사·수필가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황제가 유럽 정복을 위해서 알렉산더 대왕과 전쟁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이때 그는 알렉산더에게 선전포고를 하면서 병사를 통해서 선물 하나를 보냈습니다. 그것은 참깨가 잔뜩 든 부대였는데 자신이 거느리는 군대가 참깨와 같이 많으니 승산 없는 싸움을 그치고 항복을 하라는 뜻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