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어두워지면 한국의 골목길에는 포장마차가 늘어서기 시작한다. 하얀 불빛이 새어 나오는 주황색 천막을 열고 들어서면 꿈틀꿈틀 익어가는 꼼장어 냄새가 입맛을 다시게 하고 사람들은 상기된 얼굴로 삼삼오오 모여앉아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눈다. 넥타이를 반쯤 풀어헤친 직장인들이 소주 한 잔에 동료들과 하루의 피로를 녹여 버리는 곳, 친구와 부담 없이 들르는 곳, 스무살 청년이 취중진담 고백을 해 버린 곳, 그곳이 바로 대한민국의 포장마차다.

 와싸다 포차의 미나 김 사장은 "와싸다 포차가 고객에게 오래된 단골집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들를 수 있는 그런 한국 포장마차의 느낌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을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바로 포장마차의 그 느낌이다. 하지만 한국식 포장마차와 다른 점은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플라스틱 의자 대신 잘 정돈되고 칸막이로 나뉘어져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좌석들이다. 천막처럼 걸려 있는 메뉴도 눈에 띈다.

 와싸다 포차는 신선하고 저렴한 해산물 안주가 자랑거리이다. 함께 운영하는 와싸다 횟집이 옆에 있어 신선한 회를 바로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와싸다 횟집은 한국산 해산물을 매주 2번 공수해 온다. 김 사장은 "횟집이 푸짐하게 차려놓고 먹는 만찬의 장소라면 이곳은 부담 없이 싱싱한 산낙지 한 접시에 소주 한 잔을 기울일 수 있는 곳이다. 다른 주점에서는 쉽게 먹을 수 없고 항상 싱싱한 횟감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인지 고객들이 해산물 안주를 많이 찾는다"며 "특히 다이어트를 신경쓰는 여성고객들이 저칼로리의 해산물 안주를 즐겨 찾는다"고 말했다.

 와싸다 포차의 '산낙지 연포탕'은 김 사장이 와싸다 포차를 찾아준 고객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만든 저렴한 가격의 기획메뉴다. 산낙지 한마리를 조개, 홍합, 새우 등과 함께 끓인 해산물탕으로 누룽지나 국수를 함께 말아주어 한 끼 식사로도 좋다.

 와싸다의 인기메뉴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포차 메뉴 중 빼 놓을 수 없는 꼼장어 구이다. 와싸다 포차에서도 '참숯 꼼장어 구이'의 인기는 꾸준하다. 꿈틀거리는 꼼장어가 일주일에 두번씩 가게로 들어 온다. 김 사장은 "30년 경력의 요리사를 섭외하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했더니 음식이 맛있어 다시 왔다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와싸다 포차에도 해산물 외에도 다양한 안줏거리들이 많다. 닭똥집, 골뱅이, 꼬치, 홍합탕, 오뎅탕 등과 같은 전통적인 포장마차 안주부터 김말이튀김, 야채튀김, 새우튀김, 오징어튀김을 모아 놓은 길거리 모듬튀김, 떡볶이, 김치삼겹살, 닭날개 등 50여가지가 넘는다. 젊은 사장이 운영하기 때문인지 와싸다 포차는 젊은 활기가 느껴지는 포장마차다.

 와싸다 포차는 주 7일 오후 5시부터 오전 2시까지 영업한다. 

 ▲문의: 323) 466-0991
 ▲주소: 379 N. Western Ave.,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