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현대인들은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음식점을 찾지 않는다. 아무리 음식이 맛있어도 어수선한 분위기에 쉽게 마음이 불편해지거나 불친절한 웨이터에 의해 마음이 상하면 더는 그곳에 가고 싶지 않다고 느낀다. '음식을 먹는 것'은 '문화를 누리는 것'과 같다는 인식 때문이다.

 올림픽 불러바드와 웨스트레이크 애비뉴에 위치한 한식부페 한송은 다양한 종류의 한국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일 뿐 아니라 한국문화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김혜경 사장은 "맛, 친절, 청결, 분위기는 좋은 음식점의 조건"이라며 "맛있고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한 한국음식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또 친절하고 청결하며 좋은 분위기에서 고객들이 식사를 마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송 매뉴얼북'을 만들어 직원들을 정기적으로 교육시켜 시험을 본다"고 말했다.

 물컵을 비롯한 모든 식기는 일체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그릇들은 주방에서 씻어 뜨거운 물로 살균한 후 스테이션에서 한 번 더 세척, 소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사용한 그릇을 치울 때는 카트를 끌지 않고 직원들이 직접 조심히 들고 다니게 하며 넓은 음식점 곳곳이 청결한지 수시로 점검한다. 음식점 운영의 효율성 위주가 아니라 고객들을 먼저 생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나온 정책이다.

 한송에는 녹차에 재운 갈비, 된장에 숙성시킨 삼겹살을 비롯하여 편육, 돼지갈비, 닭강정, 전, 갖가지 나물들, 샐러드, 차우면, 햄버거 스테이크, 홍합 그라탕, 각종 롤과 스시, 모밀국수 등 50가지가 넘는 음식들이 준비돼 있다. 육류에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하기 위해 녹차에 재인 후 구워낸 갈비와 된장의 구수함이 더해진 삼겹살 그리고 야들야들하면서 씹는 맛이 고소한 편육은 인기메뉴다.

 김 사장은 "LA는 다민족, 다문화의 지역이다. 식사문화를 세계화한다면 한식은 충분히 세계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음식문화를 알리고 개발하기 위한 노력으로 매달 주제가 있는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8월에는 김치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한여름의 입맛을 돋굴 수 있는 14가지의 김치를 개발하여 선보이고 있다. 김치는 이미 타인종에게도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어 인기가 좋아 앞으로 김치체험행사를 준비 중이다.

 9월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디저트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 서양의 케이크, 쿠키와 더불어 다양한 한과, 강정, 약과, 약식, 찹쌀떡 등 한국의 다양한 디저트 메뉴들을 준비 중에 있으며 한송에서 직접 만든다. 김 사장은 "한국음식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한국음식의 세계화에 작으나마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송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점심은 오전 11시30분부터 2시까지, 저녁은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하며 점심은 16.95달러, 저녁은 25.95달러다. 

 ▲문의: 213) 386-1100
 ▲주소: 1925 W. Olympic Bl.,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