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서리가 살짝 맺힌 차가운 유리컵의 시원한 맥주 한잔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막 썰어나온 신선한 사시미 한 접시가 함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스시바 너머 요리사의 손놀림이 바쁜 가운데 다른 한쪽에는 푸른 네온이 도회적인 느낌을 주는 스포츠바에서 바텐더의 움직임이 활기차다.

 세련된 인테리어가 고급 레스토랑 같기도 하고 분위기 있는 스포츠바 같기도 한 이곳은 퓨전일식집 '그린비'다. 사시미와 스시 뿐 아니라 36가지 다양한 종류의 롤 메뉴를 갖추고 있으며, 기존 일식집의 무거운 분위기에서 탈피한 밝고 경쾌한 분위기, 보통 일식집보다 대폭 낮춘 저렴한 가격이 이곳 그린비의 매력이다.

 전문적인 생선요리와 넉넉한 인심으로 유명한 한인타운의 빼놓을 수 없는 맛집 완도 숯불 생선구이의 주인 오광렬 사장이 새롭게 오픈한 곳으로 그린비에서도 역시 오 사장의 넉넉한 인심이 고객들의 하루를 기분좋게 만들어 주고 있다. 롤 메뉴는 싱싱한 회를 탑핑으로 얹은 프레쉬롤 12가지와 장어, 구운 연어 등을 탑핑으로 얹은 베이커롤 12가지, 바삭바삭한 일본식 튀김과 롤이 어우러져 고소한 씹는 맛이 일품인 뎀뿌라롤 12가지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의 롤은 10달러 이하인데 랍스터, 마사고, 게살과 아보카도 등이 어우러진 랍스터롤은 10.95달러, 구운 화이트 피쉬, 마사고, 게살, 아보카도, 크림치즈 등으로 이루어진 스노우 롤은 8.95달러, 새우튀김과 게살, 아보카도, 마사고 등으로 만든 쉬림프 뎀뿌라롤은 5.95달러다.

 그 밖에 이름만으로도 궁금증과 군침을 일으키는 Breath of Fire, Fire Cracker Roll, Japanese Lasagna Roll 등은 7.95달러에서 8.95달러다. 갖가지 롤과 스시, 사시미, 데리야키, 불고기, 뎀뿌라 등의 다양한 메뉴에서 2가지를 골라 도시락 박스에 담아 제공되는 점심특별메뉴는 9.99달러다. 그 밖에도 회덮밥 6.99달러, 장어덮밥과 알밥은 7.99달러, 스시와 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스시콤보 스페셜은 점심이 9.99달러, 저녁이 12.99달러다.

 그린비에서는 식사 뿐 아니라 사시미 메뉴도 신선한 고품질의 회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어 인기가 많다. 참치, 연어, 광어, 병어, 흰 참치, 앨버코어 등이 나오는 사시미 큰 접시와 멍게, 해삼, 전복, 성게, 대왕조개, 굴 등의 쯔끼다시, 그리고 매운탕과 함께 나오는 식사는 4인이 먹기에 충분하며 모두 합쳐 99.99달러다. 크기가 약간 작은 중간접시는 79.99달러, 작은접시는 49.99달러다. 그린비는 참치의 최고급 등급인 블루핀 참치만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아침마다 오 사장이 직접 좋은 생선을 확보하기 위해 수산물시장에 간다. 또한 그린비에서는 주류의 가격을 대폭 낮춘 특별행사가 진행 중이며 맥주, 소주, 막걸리가 모두 3.99달러다.

 그린비는 윌셔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에 위치한 머큐리빌딩 1층에 자리잡고 있다. 주차장 입구는 웨스턴 애비뉴에 있으며 주차는 무료다. 

 ▲문의: 213) 405-9785
 ▲주소: 3800 Wilshire Blvd., #110F,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