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밀폐돼 기온 급상승…미세하게 균열됐던 유리창 팽창 압력에 터져"

(진천=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폭염으로 내부 기온이 급상승, 압력이 팽창하면서 주차 차량의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폭염으로 차량 내부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팽창한 압력을 견디지 못해 유리창이 깨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돌 때 차량을 외부에 3시간만 주차해도 내부 온도가 최고 90도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진천지역 기온은 32.4도를 기록했다. 김씨의 차량은 유리창을 모두 완전히 닫아 놓은 상태였다.

A씨는 "오전 10시쯤 차량을 주차해 놓은 뒤 점심을 먹고 군청에 와보니 차량 뒷유리창이 깨져 있었다"며 "차량 내부에는 라이터 등 폭발성 물질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차량 정비를 맡은 수리업체 관계자는 "뒷유리창에 육안으로 쉽게 식별되지 않을 정도의 균열이 있는 상태에서 내부 온도가 높아지면서 팽창하는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밖에서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검은색으로 유리창을 선팅한 것도 차량 내부 온도를 급속히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