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힐러리 나흘만에 선거운동 복귀


 폐렴과 탈수로 '휘청'한 뒤 휴식을 취해온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이 15일 선거운동에 복귀했다.

 지난 11일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추모행사 도중 차량에 실려간 뒤 나흘 만이다.

 그녀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주 유세에서 "몸이 안 좋았던 것은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며칠간 쉴 수 있었다. 수백만 명의 미국인은 그럴 수 없다. 아파도 직장에 출근해야 하고 쉬면 월급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는 "병을 극복하려 했지만, 며칠간 쉬는 게 좋다는 것을 인정하게 됐다"며 "나는 평상시에도 쉬는 것을 잘하지 못하는데,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집에 있는 것은 내가 가장 하기 싫은 일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전날 오하이오 주 캔턴의 한 유세에서 클린턴이 빡빡한 캠페인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힐러리가 여기 (연단에) 한 시간 동안 서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