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출신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

 LA출신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63·본명 김귀옥·사진)씨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린다 김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린다 김씨는 올해 6∼9월 서울 강남 한 빌라에서 커피에 필로폰을 타 마시는 수법으로 수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린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6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에게서 두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다만 왜 필로폰을 투약했는지, 누구와 투약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린다 김씨가 필로폰을 구입했다고 지목한 지인도 함께 구속했다.

 경찰은 다른 마약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린다 김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5일 법원으로부터 긴급히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붙잡았다.

 경찰은 린다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린다 김씨는 지난 7월 5000만원을 빌려 쓰고도 갚지 않고 오히려 채권자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검찰로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