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체국, '머니그램'서비스 오늘부터 시작

  한국에서 미국으로 돈을 부칠 때 받는 사람의 은행계좌를 모르거나 없어도 10분내에 해외송금이 가능하게 됐다. 

 한국의 우정사업본부(우체국)는 30일(한국시간)부터 은행계좌가 없이도 즉시 해외 송금이 가능한 '머니그램'(MoneyGram) 특급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서 우체국을 방문한 송금자가 머니그램을 통해 국가를 지정하고 돈을 보낸 뒤 부여 받은 8자리 비밀번호를 수취인에게 알려주면 머니그램과 제휴돼 있는 전 세계 250여개 국가의 은행, 편의점 등 35만여개 지점에서 송금 후 10분 안에 돈을 찾을 수 있다.

 해외서 돈을 찾는 사람은 신분증과 함께 송금 접수 때 생성되는 비밀번호를 송금자로부터 전달받아 제시하면 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해외에 있는 수취인의 은행계좌번호를 모르거나 계좌를 만들지 않은 경우에도 현금으로 바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급하게 송금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적합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내년 2월까지 1000달러 이상 송금하거나 2회 이상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