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라인 매체, 미확인 정보 문건 공개 일파만파…"2013년 호텔서 창녀들과 난잡 행위"

[이슈진단]

FBI 진위여부 조사중, 트럼프 "가짜 뉴스" 반박
일각선 "몰카 약점 잡힌 트럼프 '親 러시아' 이유"

 그래서 트럼프가 러시아에 약점을 잡힌 것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과거 러시아를 방문했다가 호텔에서 '섹스 파티'를 벌였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물론 트럼프 당선인은 '가짜 뉴스'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온라인매체 버즈피드는 10일 미 정보당국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설과 관련해 지난 주 트럼프 당선인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출한 기밀 문건 일부를 입수했다며 해당 내용을 공개했다.

 미 언론들은 앞서 러시아가 트럼프 당선인의 사생활과 재정상태에 관해 '평판을 손상시킬 수 있는' 정보를 보유 중이라고 의심된다는 내용이 해당 문건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버즈피드가 공개한 문건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사업가 시절 러시아의 한 호텔에서 창녀들과 섹스 파티를 즐겼다는 증거를 러시아 정부가 갖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건은 "트럼프는 모스크바 리츠칼튼 호텔 귀빈실에 자신이 싫어하는 오바마 대통령 내외가 러시아 공식 방문 때 머무른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적시했다.

 이어 "그는 매춘부 여러 명을 사 자기 앞에서 '골든 샤워'(배뇨를 의미) 쇼를 펼치도록 해 오바마 내외가 잠을 잤던 침대를 더럽혔다"는 적나라한 설명이 첨부됐다.

 또 "이 호텔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통제를 받는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며 "이들은 원하는 내용을 기록하기 위해 주요 객실 모두에 마이크와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놨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연방수사국(FBI)이 내용의 신뢰성과 사실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말도 안 되는 보도라고 발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