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목숨 끊은 14세 소녀 

 10대 소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과정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한 것으로 드러나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25일 언론에 따르면, 나키아 베넌트(14)는 위탁 부모 가정의 화장실에서 22일 오전 3시께 목을 매 생을 마감했다. 그는 2시간 동안 페이스북 라이브로 이 과정을 생중계했고, 목을 매려고 스카프로 만든 올가미를 동영상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다.

 동영상을 본 베넌트의 친구가 급히 경찰에 신고해 자살을 막아보려 했으나 장소를 찾는데 몇 차례 실수가 겹쳐 구조대가 제때 도착하지 못한 바람에 베넌트를 살려내지 못했다.

 학업 성적도 좋고 늘 웃으며 친구들 사이에서 카리스마 있는 존재로 통하던 베넌트가 갑자기 목숨을 끊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동영상으로 자살을 생중계하는 일은 3주 전에도 있었다. 조지아 주에 살던 케이틀린 니콜 데이비스(12)는 지난해 12월 30일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인 '라이브 미'(Live.me)에서 중계한 40분 분량의 동영상에서 나무에 스스로 목을 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