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한국인들 가고싶은 나라 '1순위'…비용 반값에 실력도 최고

[생생토픽]

IS 테러위협 불구하고 
4년간 1000명 다녀와
"모발 이식 최대 강국"

 터키가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가고 싶은 나라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모발 이식 비용이 저렴한 데다 실력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3000모(毛)를 이식받을 경우 한국에서는 600만~800만원이 드는 반면, 터키에서는 300만원에 시술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120만원 정도인 왕복 비행기 값을 포함해도 터키가 더 싼 것이다.

 터키 모발 이식 중개업체들에 따르면 IS테러 위협에도 불구하고 최근 4년간 한국인 1000명가량이 터키에서 모발 이식을 받았다. 매달 20명이 넘는다고 한다.

 터키에선 매일 200건 이상의 모발 이식 수술이 시행되는데 대다수가 외국인 환자다. 터키 모발 이식 시장의 전체 규모는 연간 10억달러(약 1조1600억원)로, 세계 1위다. "터키가 전 세계 탈모족(族)의 성지(聖地)가 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 2015년 11월에는 프랑스 국적의 IS 조직원이 모발 이식 수술을 받으러 터키에 잠입했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터키로 가는 한국의 탈모 환자들은 주로 20·30대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병원을 찾은 탈모 환자 중 20·30대가 44.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