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경보음 듣지못해 
 달려가 아이들 깨워야" 

 잠든 아이들이 대부분 화재 경보음 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실험 결과가 영국에서 나왔다.

 영국 더비셔 소방구급대 화재 조사관 데이브 코스가 던디대학 과학자들과 함께 2~13세 아동 34명을 대상으로 아이들이 잠들었을 때 화재 경보음을 들려주자 80% 이상이 깨어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그는 BBC 방송에 "화재 경보음이 울리면 아이들에게 가 깨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이 실험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부모의 방화로 5~13세 아이 6명이 질식사하는 참변을 조사한 것이 계기가 됐다. 1층에서 불이 난후 화재 경보음이 울렸는데도 2층에 있던 아이들은 침대에서 질식사하는 변을 당했다.